[마티스] 색종이 시리즈
Henri Matisse. The Circus. 1947. Illustration for the book 'Jazz', screen-print after gouache cut-out.

1943년부터 과슈를 칠한 종이를 가위로 “소묘하듯이" 잘라내어 꼴라쥬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러한 기법을 통해 마티스는 회화에 있어 대립적이면서 상호보완적인 문제, 즉 “형태를 중시하느냐 아니면 색을 중시하느냐 하는 문제"에 자신만의 해결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색종이 그림은 마티스 작품 세계의 완결이라고 표현될 만큼 평면적이고 자유로운 색채가 강조되어 있으며. 종이 자르기는 마치 조각가가 직접적으로 새기는 방식과도 같은 것으로 여기에 색채도 혼합하여 마치 가위를 연필처럼 사용해 색종이 위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그림들을 통해 마티스는 감각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그것을 해방시킴과 동시에 의지와 이성의 지배, 질서의 승리를 실현해냈던 것이다.
삶에 대한 '거의 종교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생애의 목표를 두었던 화가에게 색종이 작업인 <째즈>씨리즈는, 간결하고 명확한, 그리고 대범한 구획 속에서 고전적이라 할 만큼의 질서감과 절도감을 보여주는 장이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마티스는 선과 리듬, 색채와 공간의 자율적인 세계를 펼쳐 보임으로써 사람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확증시켜 주었던 예술가였던 것이다.

Henri Matisse. 왕의 슬픔. 1952
절지(切紙) 과슈. 292 × 386cm. 파리 국립 근대 미술관

이 작품은 농후한 설화를 아라베스크적 색과 형의 드라마로 꾸민 실로 감탄할 걸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by 미르에타 | 2005/03/22 21:31 | 나의 화랑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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